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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6

영화배우 제이크 질렌할 만났어요. #브로드웨이 #연극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로서는 자주 생기는 일이 아니지만, 뉴욕 브로드웨이나 타임스퀘어 근처를 걷다가 잘 알려진 배우나 유명인들을 목격하는 일이 가끔 생긴다. 그 중에서도 영화 옥자, 브로크백마운틴, 투모로우 , 스파이더맨 등에서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은 뉴욕 지하철에서 수수한 모습으로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팬들에게, 심지어 파파라치들에게조차 젠틀하다고 한다. 내가 길에서 우연히 제이크 질렌할을 만난 적은 없지만 (비슷한 사람을 보고 흠칫! 한 적은 있던 것 같다. 😂) 제이크 질렌할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이과 연극에 출연해서 직접 보러 간 적은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제이크 질렌할이라는 배우의 영화는 투모로우 정도가 다였던 것 같다. 그 외에는 우연히 한 두 번 토크쇼에..

스타 2021.08.03

🍍🧽 기분 좋아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폰지밥, 그 화려함에 대해.

몇 년 전에 우연히 보게 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폰지밥 (SpongeBob SquarePants: The Broadway Musical) 우연히라는 말을 정확하게 풀어서 쓰자면, 사실 온라인 뮤지컬 로터리에 당첨이 되었기 때문이다. (돈 받는 복권 당첨은 한 번도 안 되는데, 뉴욕에 살다보니 뮤지컬 로터리는 참 당첨이 잘 된다. 😂)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폰지밥은 전세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까지 매니아층 사이에서 사랑받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원작으로 하는 바로 작품이다. 뉴욕 브로드웨이로 오기 전에 2016년에 뮤지컬 제작이 발표되고 6월 시카고에서 먼저 막을 올렸다. 사실 이 당시 뮤지컬 스폰지밥 티켓을 로터리로 저렴하게 구입하자마자 먼저 든 생각은... '이거 너무 유치하지..

공연 2021.08.03

❤️👢 뮤지컬 킹키부츠: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무대

'너무 지치고 힘들어.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 '미래가 깜깜하고 불안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 . . 살면서 유독 다른 날보다 기분이 다운되고 지친 날이 있다. 온 세상이 나만 따돌린 것 같고 이상하게도 나만 빼면 모두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 암울한 기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상을 좀 살다보니 이런 기분이 드는 날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된다. 사는 데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이런 몹쓸 기분들. 이런 우울한 기분을 스스로 물리칠 약도 한 두 가지는 알고 있는 법이다. 좀 뻔할 수도 있고 별달리 특이한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우울할 때 달리기를 하거나 맨몸 운동을 한다. 템포와 크게 상관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땀을 흘리면 어느 순간 정신적인 스트레..

공연 2021.08.02

Emily in Paris (에밀리, 파리에 가다) 정주행 완료!

한동안 넷플릭스에 들어갈 때마다 예고편이 나오더니, 드디어 얼마 전에 오픈해서 결국 몰아서 보게 되었다.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공개된다는 사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Ashley Park 덕분에 작년부터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공개되니까 더 신기하다. (이 포스팅의 제목과는 달리, 드라마의 주인공 "에밀리 쿠퍼"보다는 "민디 천"으로 활약한 애슐리 박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을 것 같다!) 사실 맨 처음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것도 단지 내가 좋아하는 Ashley Park을 보기 위해서였다. 뮤지컬을 안 본 지 거의 반년이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화면에서나마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들을 보는 것으로도 기쁘다. 그녀의 성 "Park (박)"에서 알 수 있듯이 Ashl..

일상 2020.10.11

브로드웨이 공연들, 내년에 만나요. (제발!) >> 재오픈 날짜 업데이트 됨

달려오는 차들을 무시하며 무단 횡단하는 도중에도 휴대폰을 확인하는 사람들. 관광객들을 피해 요리조리 피해서 재빨리 자기 갈 길만 가는 사람들. 늘 바쁘게 시간에 쫓겨 한 손에는 커피나 샌드위치를, 한 손에는 서류나 가방을 들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누가 길을 묻거나 잡아 세우려고 하면 노골적으로 눈알을 위아래로 돌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신경질적이지만 날씬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들에 자주 등장하는 첫 장면 연출 중 하나다. 그리고 이 모습들은 주로 대도시, 그중에서도 패션과 문화의 중심인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머릿속에 처음으로 떠오르는 영화는 역시나 가 되겠다.) 뉴요커들은 특히나 관광객들에게 까칠하기로 악명이 높은 편이다. 입장을 바꿔서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관광..

일상 2020.10.09

뉴욕시. 반 격리생활의 소소한 이점.

뉴욕시는 현재 아웃도어 다이닝 제한까지 모두 풀린 단계에 상업적인 면으로는 거의 모든 게 돌아온 상태지만, 세계 최고의 방역 시스템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온 한국인의 눈으로 본다면 아직도 멀었다. 여전히 경계를 늦추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이제 누가 더 이상 시키지 않아도 여전히 그냥 100% 자의적으로 영화 의 주인공들처럼 지내는 편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그냥 이렇게 지내는 게 더 안전하고 차라리 맘도 편하다. 일상이 제한된 삶은 낯설고도 불편하다. 심지어 원래 외출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면서도 버릇처럼 '아, 이 놈의 바이러스 때문에!'하면서 불평하기도 한다. 긍정의 힘으로 억지로 쥐어짜 보았더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상에서 좋은 점을 몇 가지 생각해냈다. 극장에 가서 뮤지컬..

일상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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