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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13

🍍🧽 기분 좋아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폰지밥, 그 화려함에 대해.

몇 년 전에 우연히 보게 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폰지밥 (SpongeBob SquarePants: The Broadway Musical) 우연히라는 말을 정확하게 풀어서 쓰자면, 사실 온라인 뮤지컬 로터리에 당첨이 되었기 때문이다. (돈 받는 복권 당첨은 한 번도 안 되는데, 뉴욕에 살다보니 뮤지컬 로터리는 참 당첨이 잘 된다. 😂)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폰지밥은 전세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까지 매니아층 사이에서 사랑받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원작으로 하는 바로 작품이다. 뉴욕 브로드웨이로 오기 전에 2016년에 뮤지컬 제작이 발표되고 6월 시카고에서 먼저 막을 올렸다. 사실 이 당시 뮤지컬 스폰지밥 티켓을 로터리로 저렴하게 구입하자마자 먼저 든 생각은... '이거 너무 유치하지..

공연 2021.08.03

❤️👢 뮤지컬 킹키부츠: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무대

'너무 지치고 힘들어.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 '미래가 깜깜하고 불안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 . . 살면서 유독 다른 날보다 기분이 다운되고 지친 날이 있다. 온 세상이 나만 따돌린 것 같고 이상하게도 나만 빼면 모두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 암울한 기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상을 좀 살다보니 이런 기분이 드는 날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된다. 사는 데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이런 몹쓸 기분들. 이런 우울한 기분을 스스로 물리칠 약도 한 두 가지는 알고 있는 법이다. 좀 뻔할 수도 있고 별달리 특이한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우울할 때 달리기를 하거나 맨몸 운동을 한다. 템포와 크게 상관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땀을 흘리면 어느 순간 정신적인 스트레..

공연 2021.08.02

뮤지컬 해밀턴 그리고 뉴욕의 드라마 북 샵 (서점)

뉴욕 맨해튼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고 연극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는 물론 극장이겠지만, 그들이 사랑하는 또 한 곳이 존재한다. 바로 Drama Book Shop 서점이다. 극작가나 배우, 공연계 스탭을 꿈꾸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사랑하는 뉴욕 공연계의 메카이기도 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들 힘들었던 작년, 갑자기 폐업 위기에 놓인 Drama Book Shop.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런데 정말 이름처럼 드라마틱하게 이 서점을 구원하는 데 앞장 선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 사람!!! 이런 사진으로 보니까 그냥 역사 속에 존재했던 옛날 사람이라는 느낌도 강하지만... (이 사람은 분명히 살아있다.) 이 사람의 이름은 Lin-Manuel Miranda 린마누엘 미란다...

공연 2021.07.30

#지금뉴욕 무료 라이브 공연 예매하는 법 #리틀아일랜드

백신 접종율은 높아지고 여름은 무르익어 가면서 뉴욕 곳곳에서 무료 공연 소식이 넘치고 있다. (무료라고 해서 결코 수준이 낮거나 볼품없는 내용의 공연들이 아니다!) 뉴욕시에서 엄선한 갖가지 무료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 소식들이 매일 이메일 우편함에 들어오는데, 오늘은 얼마 전에 오픈한 리틀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 소식이다. 오늘 막 공개된 리틀아일랜드에서의 무료 공연. 총 460명의 아티스트들, 160개의 개별 공연. 그것도 무려 4주 동안이나 계속된다. 매일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펼쳐지는 음악, 춤, 시, 코미디 등등 아름다운 섬의 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이 4주 간의 공연은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수, 목, 금, 토, 일요일까지 계속 되는 알찬 프로그램이다. 아래는 실제..

공연 2021.07.28

#지금뉴욕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1편

살짝 피곤한 토요일 아침.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뉴스와 드라마를 챙겨보다가 예정된 외출(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살짝 귀찮아졌다. 원래 주말에 예매해둔 주말 공연 때문에 일주일 내내 맘이 설레다가도 막상 주말이 되고 외출 준비할 생각하면 살짝 후회되는 경향이 있다. 가끔은 여행도 비슷하다. 어딘가 떠난다고 생각할 때 설레는 맘으로 비행기표를 찾아보고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하는 과정 자체는 신이 나는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는 날 공항에 갈 생각하면 갑자기 귀찮아지는 현상.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뭔가를 실행하기 전에 준비하고 알아보는 과정이 전체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믿음이 또 한 번 강해지는 토요일 아침이었다. 🤗 집에서 걸어갈까 하다가 얼마 걷지 않아 시티바이크에 올라타..

공연 2021.07.25

#아미해머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Straight White Men

영화 으로 한창 주가를 오리던 영화배우 아미 해머. 갑자기 영화나 연예 뉴스에서 한동안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들린 소식은 충격적이게도 이혼. 그리고 또 한 번 가장 최근 소식으로는 팬들과의 성적인 추문!! 배우 아미 해머가 영화로 한창 잘 나갈 때 잠시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연기하는 기간이 있었다. 반갑게도 작가는 한국계인 Yong Jean Lee. 대부분 백인들이 활약하는 공연계에서 이렇게 우연히 한국계 작가의 이름을 듣는 것은 늘 반가운 일이다. 극 제목처럼 스트레잇 백인 남자들이 등장.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버지를 만나러 온 아들 셋이 등장한다. 아미 해머는 그 중에서 막내 아들로 등장. 흔히 백인 스트레이트 남자 하면 따오르는 여러가지 선입견에 대해 대..

공연 2021.07.21

#스프링어웨이크닝 브로드웨이 영상 #DeafWestTheatre

약 10년 전에 한국 초연 공연으로 봤던 스프링어웨이크닝이라는 뮤지컬. 그 전설적인 뮤지컬이 한국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태블릿에서 급히 찾아본 영상 2개. 아쉽지만 사진은 다른 곳에 저장된 것 같다. 2015년 10월에 리바이벌로 공연되었던 뉴욕 브로드웨이의 스프링어웨이크닝. 당시 로터리 티켓에 도전하러 가봤는데 별 기대도 없이 도전했던 바로 첫 날, 로터리 티켓에 당첨이 되고 말았다!!! 😎 이 당시 뉴욕 브로드웨이 리바이벌은 Deaf West Theatre 프로덕션 버전이었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배우들중에 상당수가 듣지 못한다는 특이점이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 보는 브로드웨이 스프링어웨이크닝 버전인데 게다가 창각 장애인 극단의 프로덕션이라니. 더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극의..

공연 2021.07.19

뒤늦게 올리는 공연후기 #기홍리 #이기홍 #KiHonglee

(스스로 생각해도 황당할만큼 너무 지난 사진이지만) 앞으로 종종 지난 공연 사진들 올리기로 했다. 😂 팬데믹으로 언제 다시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돌아갈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게으름으로 인해 공유하지 못하고 휴대폰이나 태블릿 갤러리에 그대로 저장만 된 사진이나 영상이 꽤 많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리기엔 너무 늦었고 블로그에라도 지난 공연 흔적 남기기 프로젝트 일명 #뉴욕공연 오늘의 흔적 남기기는 한국인 배우 기홍리가 출연했던 연극 Office Hour. (첫 사진 4장은 공연이 끝난 후 로비에서 만난 기홍리!!) 때는 2017년 11월. 겨울이었다. 기홍리가 출연하는 연극 소식을 듣고 웹사이트에 신청을 해봤는데 로터리 티켓 당첨되는 ..

공연 2021.07.19

뉴욕 허드슨 야드의 새로운 랜드마크, 더 쉐드

뉴욕 허드슨 야드라는 지역에 몇 년 전 자리를 잡고 대중에게 공개된 베셀, 베셀 자체로도 이 지역에서 충분히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잘 하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또 하나의 새로운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겼다. 그 이름은 바로 쉐드. 물론, 베셀도 쉐드도 이미 이 곳에서 처음 공개된 것은 이미 몇 년이 지났지만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팬데믹 때문에 거의 1년 반이라는 시대를 날려버린 셈이다. 최근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들과 뉴욕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더 쉐드 안으로 들어가봤다. (오늘 너무 무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느껴져서 실내에 들어가자마자 행복한 안도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오픈콜이라는 타이틀로 현재 더 쉐드에서 열리고 있는 설치미술 작품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유명세..

공연 2021.07.18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 티켓 예매 완료! #메디치

다음 주에 갈 생각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 티켓을 예매했다. 마지막으로 간 게 올해 초 추울 때였으니까 거의 반 년만에 가게 된 것. 팬데믹 때문에 오랫동안 문을 닫았다가 뉴욕시 정책에 따라 다시 문을 열었을 때라서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았던 방문이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현지 뉴요커들은 대부분 줄여서 The MET라고 줄여서 부른다. (반드시 The를 붙여줘야 한다. 시트콤 프렌즈에서 살짝 모자란 조이처럼 Mets랑 혼동할 수도 있으니까!) 1866년 파리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미국인들이 회합에서 설립을 제안하고 1870년에 소규모로 개관한 미술관으로 그 이후에도 한 번 자리를 옮겨 1880년에 현재 위치인 맨해튼의..

공연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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