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결말 결혼작사 이혼작곡, 더욱 충격적인 결사곡3 미리보기…

시즌2로 잘 마무리되고 훈훈하게 끝날 줄 알았던 결사곡2. 충격적인 결말과 갑작스러운 반전 전개로 결국 결사곡3가 찾아올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결사곡3의 내용을 미리 점쳐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동안 임성한 작가(이번 결사곡부터는 피비라는 필명을 사용했다.)의 필력이나 성향을 고려해, 그리고 이번에 시즌2까지 전개된 드라마의 내용을 통해 심증만으로, 그러나 납득이 될 정도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들을 구성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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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시즌3에서 주인공들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까? 캐릭터별로 조금씩 짚어보자.

 

 

판사현: 아마도 일주일 정도 일찍 찾아온 진통으로 송원은 아기를 잃을 지도 모른다. 아이를 낳는 자리에서 약소하게 가족들끼리 결혼식을 치르려면 "순산"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아마도 불행하게도 아기가 잘못될 가능성이 크다. 귀중한 아기를 잃고 떠나려는 송원을 판사현은 끝까지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한다. 위로차 판사현과 송원네를 드나들던 아미는 이 과정에서 어쩌다보니 새로 눈에 들어온 판사현과 이성적인 관계로 엮이게 되고 둘이 눈맞아서 송원을 떠나 보내면서 판사현은 아미랑 결혼하게 된다. 판사현은 이성에게 금방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막내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었다. 본인의 파트너랑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을 때라면 더더욱 새로운 유혹에 냉큼 넘어가는 스타일이므로 이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부혜령: 서반 기술 부장님을 유혹하려고 하지만 이번에도 전남편 판사현을 가로챈 송원이 기술부장님까지 넘보게 된다. 송원과 먼저 엮인 서반 꼬셔서 또 한 방 크게 펀치를 맞을 것 같다. 이기적이고 현실적이면 계산적인 부혜령이지만 아마도 헛똑똑일 가능성이 많다. 욕심이 많아서 결국 누릴 건 누리지만 잃는 것도 꽤 많은 인물이므로 이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송원: 아기 잃고 절망하고 판사현이랑 이혼하고 내 팔자에 애 없나보다 하는 와중에 자기한테 관심 보이는 서반과 결혼하고 딩크로 살게 되거나 아이를 입양할 가능성도 있다. 아마도 송원은 아기를 잃고 슬퍼하다가 그동안 미뤄왔던 중국어 과외를 다시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전에 한 번 만남이 있었던 서반 기술부장과 만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루어질 듯 하다. 소중한 아이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또 다른 행복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어찌보면 실속을 잘 챙기는 인물이기도 한 듯.

 

신유신: 매일 다투고 갈등하는 아미와 김동미 여사 사이에서 점점 지치고 다시 사피영이랑 합치고 싶은 마음 뿐이다. 하지만 막상 아미가 젊은 놈(판서현)이랑 눈맞아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황당하고 화가 치미는 상황에 이른다. 하필 또 이럴 때 어여뿐 딸인 지아한테 아버지 귀신이 씌여서 충격을 먹고 마음 고생까지 한다. 심지어 사피영은 너무 어린 연하남 서동마랑 재혼까지 하게 되고 점점 질투, 좌절, 분노로 미쳐버릴 것 같다. 게다가 지아를 통해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고 김동미 여사한테까지 분노가 치밀어 등을 돌리게 된다. 모든 조건을 갖춘 듯 하고 자기 혼자 잘난 맛으로 살던 마성의 남자지만 실제로는 사피영도 아미도 본인보다 더 잘난 다른 남자들에게 몽땅 뺏기게 되는 인물이다.

 

 

사피영: 별다른 큰 욕심없이 독집적으로 잘 살아가지만 묘하게 서반한테 호감을 가지던 도중, 서반의 동생인 서동마랑 이성적으로 엮이게 된다. 연하남인 서동마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잘 살아간다. 하지만 갑자기 할아버지 귀신이 씌인 지아 때문에 맘고생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좋지 않은 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전반적으로는 잘 풀리는 것 같지만 인생의 모든 것이 다 본인 뜻대로 풀리지는 않아서 힘들어 할 수도 있다.

 

 

 

아미: 그동안 두껍게 씌였던 신유신에 대한 콩깍지가 점점 벗겨지고 김동미여사랑 매일 기싸움 하는 것도 질린다. 이러다가 마침 친부가 낙마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 때 판사현을 비롯한 판사현 부모님이랑 재회하게 된다. 이미 혼자가 된 판사현을 보면더 신유신 보다 더 젊고 잘 생기고 여자에게 다정하고 적극적인 판사현의 모습을 보고 다시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본인한테 관심을 보이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금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일명 금사빠 캐릭터다. 어쩌면 남자 버전의 판사현인지도 모르겠다. 돌고 돌아 판사현과 천생연분으로 이어질 듯 하다.

 

 

 

박해륜: 박해륜 교수는 결사곡2 말미에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시은의 꿈 속에서 아기를 안고 슬픈 모습으로 침묵하는 모습이 큰 복선으로 다가온다. 남가빈에게 이별을 당한 상태에서 남가빈이 뒤늦게 임신 사실을 깨달을 가능성도 있다. 또는 남가빈한테 버림받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서 이시은한테 다시 돌아가 구질구질하게 용서빌며 받아달라고 빌 것 같다. 어쩌면 이대로 처자식 눈치보면서 쭈구리로 초라하게 살 가능성도 있다. 자존심이 세지만 양심도 없고 한심한 캐릭터다. 처자식을 배신하고 내연녀한테 가더니 결국은 본인도 똑같이 배신당하는 모습. 또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시은: 박해륜과 남가빈이 남긴 아기를 대신 키워줄...수도 있을 정도로 아량이 넘치고 너그러울 수도 있는 캐릭터다. 모두의 잘못을 용서하고 다시 받아주지만 완전히 용서하지도 않았고 잊지도 않아서 가끔은 울화가 치밀어서 싸우거나 괴로워할 것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가정 꾸려나가려고 노력한다. 모두에게 너그럽지만 정말 바보는 아니라 남은 인생을 꿋꿋하게 잘 헤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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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빈: 재결합한 커플들이 그렇듯 헤어졌을 때와 같은 문제로 또 서동마와 갈등이 생기고 다시 헤어지게 된다. 뒤늦게 박해륜의 아기를 임신한 것을 알아채고 아기를 이시은에게 부탁하고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 또는 그동안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고 박해륜 이시은 부부한테 염치없이 폐를 끼치면서 자기연민과 후회로 살아갈 수도 있다. 또 갑자기 떠난 부모에 대한 그리움에 점철되어 쓸쓸히 살아가면서 우울해지는 인물이다. 남한테 휘둘리면서도 남을휘두르는,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멘탈이 약한 이시은이랑 정반대의 인물로 불안한 심리를 자주 보인다. 

 

서반: 그동안 그럴 듯하게 여자 동료 셋과 이어질 듯 하지만 아마도 모두들 동료로만 생각한 것 같다. 우연히 다시 송원과 만나 중국어 과외를 부탁하고 사연이 많고 슬픈 인생을 살아가는 송원과 이성적인 만남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의 쓸쓸함과 부족함을 서로 채워주면서 결혼하게 된다. 제일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지만 남한테 피해 안 받고, 피해 안 주고 잘 살아갈 인물로 보인다.

 

 

 

서동마: 이번에는 남가빈을 향한 마음이 진짜로 진심이라고 생각했지만 남가빈의 의존적이고 멘탈 약한 모습을 보니 또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 남가빈 보다가 훨씬 당당하고 야무진 사피영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남가빈을 일방적으로 다시 버리고 나쁜 남자 모드가 발동한다. 자기한테 넘어오고 너무 매달리는 어린 과거의 다른 여자들과 달리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이고 야무진 사피영과 이어질 수 있다.

 

김동미 여사: 사피영한테 그랬듯이 아미한테도 약이나 꼼수를 써서 아미한테 한 방 얻어맞고, 손녀인 지아를 통해 다시 찾아온 신기림으로 인행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결국 반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다가 멍한 상태로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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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충격적인 결말과 갑작스러운 전개로 끝나버린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를 마무리하면서 결사곡3가 찾아올 때는 어떤 모습일지 주요 캐릭터들의 미래를 그려보았다.

 

아마도 이 정도면 그동안 보여준 캐릭터들의 대부분의 성향상, 그리고 작가의 성향상 어느 정도는 들어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더욱 더 바라는 것은 이 내용을 훨씬 더 넘은 반전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동안 재미와 충격을 주면서 충분히 반전 결말로 극을 이끌어간 결사곡2. 더욱 충격적인 결사곡3 이 정도면 미리보기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더 재밌고 더 반전이 넘치는 결사곡3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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