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0.033 점... 금메달과 은메달이 겨우 0.033점 차이로 갈렸다. 대한민국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은 경쟁하던 데니스 아블랴진과 도쿄 올림픽 남자 뜀틀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점수가 14.783점으로 똑같은 상황이었다. 일명 ‘비밀병기’로 불리던 대한민국 체조선수 신재환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 신재환은 데니스 아블랴진과 동률을 이뤘지만 1, 2차 시기 시도 점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그대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생전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당당하게 우뚝 섰다. KBS 해설위원으로서 경기를 지켜본 선배이자 해설위원인 여홍철(또는 여서정 아빠)은 격려와 부러움을 감추지 않으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신재환이 정말 부럽다. 내가 따지 못한 금메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