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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랜드마크 4

#지금뉴욕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1편

살짝 피곤한 토요일 아침.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뉴스와 드라마를 챙겨보다가 예정된 외출(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살짝 귀찮아졌다. 원래 주말에 예매해둔 주말 공연 때문에 일주일 내내 맘이 설레다가도 막상 주말이 되고 외출 준비할 생각하면 살짝 후회되는 경향이 있다. 가끔은 여행도 비슷하다. 어딘가 떠난다고 생각할 때 설레는 맘으로 비행기표를 찾아보고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하는 과정 자체는 신이 나는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는 날 공항에 갈 생각하면 갑자기 귀찮아지는 현상.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뭔가를 실행하기 전에 준비하고 알아보는 과정이 전체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믿음이 또 한 번 강해지는 토요일 아침이었다. 🤗 집에서 걸어갈까 하다가 얼마 걷지 않아 시티바이크에 올라타..

공연 2021.07.25

독특한 디자인의 뉴욕 도서관. 53rd street library #NYPL

내가 좋아하는 뉴욕 도서관은 여럿이지만 이 도서관은 디자인이 뛰어나서 더 마음을 사로잡는다. 5번 애비뉴을 걷다가 살짝 아래 애비뉴로 꺾어걸으면 나오는 이 도서관은 실내에 들어와서 본관으로 들어오면 창밖 너머로 거리 풍경이 그대로 비춰진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환영의 인사를 각 나라말로 적어두었다. 반가운 한글도 발견할 수 있다. "환영합니다." 본관에 들어와서 지하로 내려갈 때 보이는 이 계단은 문자 그대로 계단이기도 하지만 앞에 보이는 스크린에 나오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의자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역시나 NYPL의 한 브랜치인만큼 상징적인 사자 로고와 빨간 바탕에 흰 글씨의 아름다운 입구 간판. 사진에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드넓은 책상과 의자 공간, 그리고 다른 도서관보다 조금 더 ..

일상 2021.07.20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부제: 뉴욕의 사기꾼들.) - 간단한 2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부제: 뉴욕의 사기꾼들.) 출처: https://mins10036.tistory.com/27 [뉴욕 맨해튼 데일리]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눠서 써야 하는 경우는 생기다니. 재빨리 써놓고 마무리해야겠 다. (혹시나 이 글부터 클릭하신 분은 위에 링크된 앞선 이야기부터 읽어주세요.) 앞서 남긴대로 갑자기 나 혼자서 들었던 찜찜함과 아주 작은 죄책감은 몇 분 후에 사라지게 됐다. 비오는 날이라서 타임스퀘어 거쳐서 예쁘고 분위기 있는 센트럴파크를 좀 걷다가 돌아오려고 했었는데...이런 찜찜함을 겪게 될 줄이야. 다시 타임스퀘어로 돌아가는 길에 빗속에서, 우산을 든 사람들 속에서 여전히 찜찜함을 안은 채 걷는 중, 뭔가 익숙한 모습이 보인다. 아니, ..

일상 2021.07.01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부제: 뉴욕의 사기꾼들.)

뉴욕 맨해튼이라는 도시가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요즘 현지인들도 (적어도 나는...) 살짝 신이 났다. 관광객이 넘칠 때는 정신이 없어서 피해 다니던 길이나 가게들도 너무 텅 비어있으니까 정말 힘이 빠지는거다. 그 중에서도 브로드웨이랑 헬스키친(음식점 많이 모여있는 지역)은 완전히 유령도시가 되는 바람에 볼 때마다 맘이 아플 정도였다. 몇 달 전부터 타임스퀘어랑 브로드웨이 지역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뭔가 활기차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반가웠던 건 수많은 길거리의 아티스트들. 시끌벅적하게 사람들을 세우고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 일정 구역 안에서 인형탈을 쓰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면서 팁을 받는 사람들.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는 네이키드 카우보이. ..

일상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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