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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 탈레반에 즉시 항복… 탈출 러시 대난리…

맨해튼라이언 2021. 8. 1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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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의 전격전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굴욕적으로 항복을 해버렸다. 이로써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남아있던 외국인들의 탈출과 각국 정부의 자국민 철수 지원 작업이 전개되는 바람에 탈출 러시로 대난리 중이다.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정권 이양을 전격 선언하는 순간 미국,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자국민과 자국 통역관이나 정보원 등으로 활동한 현지인들의 철수에 크나 큰 차질이 생겼다. 

 

미국 정부는 9월 11일까지 철군 완료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친미 성향의 아프간 정권이 무너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이런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예상 외로 탈레반에 즉시 항복하는 바람에 이렇게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탈출하느라 러시에 대난리가 난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 농촌지역을 시작으로 포위망을 좁혀오던 탈레반은 지난 8월 6일 갑작스럽게도 님루즈 주(州)의 주도(州都)인 자란즈를 점령했고, 이후 각 지역 주도를 속속 장악했다. 결국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까지 진입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즉시 항복을 받아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에 즉시 항복하는 이변을 낳았고 많은 이들이 동시에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느라 대난리에 탈출 러시가 벌어진 것이다. 그동안 전쟁 영화같은 데서만 보던 역사들이 지금 막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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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은 8월 7일 공식 공지문을 통해 미국인 자국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라고 간절히 촉구했다.

미 대사관은 안보 상황과 축소된 인력 규모로 미뤄 대사관이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을 지원하는 역량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상업용 비행기를 이용해 떠나라고 했고, 전날 영국 정부 역시 같은 공지를 했다.

 

 

탈레반의 주요 도시 장악 소식이 전해진 뒤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탈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 캄 에어 등 현지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은 이미 매진 상태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즉시 항복했고 이러한 일촉즉발의 상태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탈출 러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대사관 직원 등 자국민과 그동안 미국과 함께 일한 현지인들 대피를 돕기 위해 1천명을 추가해 총 5천명의 미군을 공항 등에 배치하기로 하고, 해병대 등을 아프가니스탄으로 급파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망명 지원자와 가족의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아마도 10만명 정도로 추산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정부는 이들 가운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이들은 제3국으로 보내서 비자 절차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대통령에게 미 정보기관을 지원한 아프간인들도 반드시 같이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그동안 민간인의 경우에는 상업용 항공기를 이용한 대피가 주축을 이뤘지만, 지금처럼 갑자기 심각해진 상황에 모든 것이 급박해진 만큼 각국이 항공기를 급파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 노선을 운항하는 민항기는 좌석이 극히 한정적이고,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전체 자체가 '공황' 상태에 빠져 외국인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도 보인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상상하지 못한 빠른 시간 내에 탈레반에 즉시 항복했고 그 결과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탈출하느라 그야말로 러시에 대난리가 벌어졌다.

 

탈레반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공항은 정상 운영할 것이고, 카불 내 외국인은 원할 경우 떠나거나 새 탈레반 정부에 등록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렇게 일찍 탈레반에 즉시 항복해서 벌어진 일이다. 현재 나라 전체가 이렇게 갑자기 위험 지역으로부터 탈출하느라 러시에 대난리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정부도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대사관 인력과 코이카 직원 등 철수를 위해 유관국과 협조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2011년 2월 리비아 사태 당시 사례를 보면, 각국 정부는 전세기는 물론 군용기와 군함, 버스 등을 투입해 자국민을 탈출시키는 철수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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