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김연경 은퇴, 뜨거운 눈물로 안녕

김연경 마지막 경기 준비. 터키 묘목 기부 감동…

"이번 대회는 정말 저희가 많은 관심 속에서 올림픽을 치뤘기 때문에 너무 즐겁게 배구를 했던 거 같고, 정말 꿈 같은 시간을 저희가 보낸 거 같습니다." 

 

대표팀 공격수이자 맏언니인 김연경에게 이번 올림픽 대표팀 경기는 국가대표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국내외적으로 개인 전력으로 따질 때는 세계 1위급의 탑 선수인 김연경 선수지만 이런 김연경 선수에게도 올림픽 메달은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배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다른 모든 팀메이트들과 함께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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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가의 여러 구단에 입단해서 반드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연경 선수에게 올림픽 메달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지금까지 무려 3차례의 올림픽과 16년간 국가대표의 뛰어난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연경 선수는 세르비아전에서 패한 후 뜨거운 눈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 선수와 다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로 인해서 지금 그 어느때 보다 일상이 힘든 요즘 국민들은 스포츠계의 투혼에 큰 위로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다른 종목도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여자선수들만 출전한 배구가 돋보였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에서 당당하게 은퇴한 김연경 선수,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뜨거운 눈물로 안녕을 고하기도 했다.

 

 

 

 

비록 마지막이 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게 패했지만 문자 그대로 세계 강팀들 사이에서 무려 4강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마디로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김연경에겐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비록 도쿄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리더 김연경 선수의 은퇴와 뜨거운 눈물, 아쉽지만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에 9년 만에 4강 진출이라는 대단한 쾌거를 이룬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경기 기간 내내 한 번도 빠짐없이 감동적인 드라마를 써냈던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일 오후 금의환향한다. 메달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고 당당하게 돌아올 여자배구팀을 마음 속으로라도 격렬히 환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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