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춘천닭갈빗집 #골목식당 방송용 눈물 사기에 백종원 결국…

맨해튼라이언 2021. 7. 2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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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 때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요리 프로그램. 그 때는 백종원 같은 분이 나오는 방송을 볼 일이 없었다. 

그런데 외국에서 먹고 만들어보는 한국요리를 논할 때 우리집에서 백종원이라는 인물은 거의 교과서와 같은 사람이 되었다.

거의 모든 음식을 만들 때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가장 쉬운 검색어가 "백종원 표 OOO"이 됐다는 걸 부인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아주 가끔 자의든 타의든 백종원이 출연하는 방송을 보게 된다. 오늘 보게 된 방송은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역시나 타의에 의해서였다. 기사를 통해 가끔 접했는데 직접 작은 동네 가게에 가서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 정도로 알고 있었다. 

사실 백종원 같은 분한테 개인적으로 컨설팅을 받을 기회가 있을까? 이건 정말 위대한 방송의 힘이 아니면 일어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평소에 하고 있던 나다.

 

 

 

오늘 본 기사 때문에 잠시 본방송을 찾아서 보는데 이미 뭔가 낌새가 안 좋다. 

보자마자 컨설팅을 받으려는 겸손한 자세와 진심이 묻어나지 않는 춘천식닭갈빗집 사장/아들... 뭔가 쎄한 기분이 들지 않았나 싶다.

 

방송 말미에 그는 청소를 도우려고 온 지인에게 “어제 엄마도 울고 나도 방송용 눈물을 흘렸다. 대본도 없고 뭐 하라는 말도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카메라가 나를 찍고 있더라. 슬픈 생각하면서 눈물을 조금 보였다”고 말했는데 이걸 보는 나는 물론이고 이걸 지켜보는 백종원과 제작진을 경악케 했다..... 아. 관찰용 방송 진짜 이런식인가.

 

 

 

 

제작진은 춘천닭갈빗집을 찾아 “우리를 속인 건가?”라고 진지하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을 흘린 건 진심이었다. 부끄러웠다. 난 우는 걸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이 보고 혹시 와서 놀릴까봐 방송용이라고 일부러 운거라고 변명을 한 거다. 수치스러워서 그랬다”고 해명하는 춘천닭갈빗집 사장/아들. (인상 너무 별로다.)

 

(문제가 되는 해당 춘천닭갈빗집 사장/아들 사진은 첨부하지 않기로 했다....)

 

방송 나머지 내용은 굳이 안 봐도 되겠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본방송을 찾아서 봐도 되겠다. 내가 몇 년 동안 이 프로그램(에 관한 기사만) 접했을 때 결심한 것이 몇 가지 있다. 동네 골목식당을 살려보고자 시작한 훈훈하고 교훈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하는데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일명 골목식당들의 부족함이 너무 많이 보인다는 것. 골목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그마한 가게를 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재기를 축하하는 입장에서 보기에는 너무 수준 이하의 가게들이 많아보인다.

 

잘하고 있는 골목식당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골목식당에 대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결심 한가지: 아... 골목에 있는 식당은 웬만하면 안 가는 게 낫겠다. 바로 이것 뿐이다.

 

정말 이 모든 게 일명 방송국놈들이 짜고 치는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으나, 일단 백종원 님 늘 고생이 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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