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선수이면서도 이 시대 최고의 레전드 선수라고 불리는 체조 선수가 있다. 바로 미국의 시몬 바일스.
그녀는 키 142㎝의 작은 체구지만 모든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선수에게 붙이는 ‘역사상 최고(G.O.A.T·Greatest Of All Time)’란 수식어를를 이미 받았다. 피겨 스케이팅에는 김연아, 농구에는 마이클 조던, 골프하면 타이거 우즈 등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된 최고의 표현이다. 심지어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는 지난 7월 22일(미국 현지시간) ‘#시몬바일스(SimoneBiles)’라는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금메달을 걸고 있는 염소 이모티콘이 뜨게 하는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GOAT’가 동물인 염소의 스펠링과 같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이렇게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체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일본 도쿄올림픽에 출전 중인 바일스가 결국 올림픽 단체전 도중에 기권했다. (앞선 내용에 비해 큰 반전!!!)
7월 27일(미국 현지시간) 바일스는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첫 종목 도마에 나섰는데, 결과를 보니 평소보다 꽥 저조한 성적을 내고 말았다. 경기 직후 경기장을 떠났다가 익숙한 선수복을 벗고 흰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으며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남아있던 다른 세 종목(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을 다른 선수들에게 넘긴 것이다.
결국 미국은 이 날 1위를 다른 나라에 넘겨주고 은메달을 따는 데 그치고 말았다. 바일스로 인해 금메달을 바라보던 팀원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바일스는 경기 후 극심하게 받고 있는 정신적 압박을 털어놓으며 기권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음을 털어놓았다.
미국 체조협회는 애초에 바일스가 의학적인 이유로 기권했다고 밝혔지만 바일스가 직접 나선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 신체적인 부상보다는 심리적인 중압감 때문이라고 정확하게 밝힌 것이다.
바일스는 스스로 몸상태는 좋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에 출전해서 큰 주목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기계체조 여자 종합 결선이 29일 열리는데, 바일스가 이 경기에 출전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내의 여론에 따르면 기대감에 못 미치는 결과와 충격적인 기권 선언으로 바일스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동료 선수들이나 협회, 그리고 팬들은 대부분 운동선수도 결국 사람이며 선수의 정신건강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크다. 이는 최근에 여러 경기에서 기권한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케이스를 연상케 한다.
금메달도 좋지만 선수 개인, 또는 한 사람의 건강보다 소중할 수는 없다. 부디 모두들 건강한 몸에 앞서 건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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