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친구들하고 버스를 타는데 우리가 왜 버스 꼭대기 지붕에 앉아있을까.
시끌벅적하게 떠드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했다.
큰 일이 벌어지기 직전에 가슴이 철렁하는 그 불길한 느낌.
손에 들고있는지도 몰랐던 내 아이패드가 버스 아래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며 아주 잠시 정적.
2초 정도 생각하다가 버스 아래로 훌쩍 뛰어내렸다.
땅바닥에서 아이패드를 줍자마자 뒷면에 묻은 흙이 보인다.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냅다 뛰기 시작한다. 눈앞에 아직 버스 꽁무니가 보인다.
금방 숨이 차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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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꿈속인데도 이렇게 불길할 수가.
그렇다. 다행히도 이건 꿈이다.
그렇지 않아도 버스와의 거리가 점점 벌어지는데
갑자기 여러 갈래 길이 나와서 내가 쫓던 버스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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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절망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달리기를 멈추고 생각한다.
이건 꿈이야. 아. 제발...
아이패드도 흠집이 났고 버스도 놓쳤고 친구들과 연락할 방법도 없다.
제발 꿈이어야 해. 눈을 뜨자.
간절함을 모아서 슬며시 눈을 떴더니 다행히도 꿈이다.
휴.
근데 꿈속에서 친구들이 5-6명은 된 걸로 보였다.
뭔지 모르게 신나게 떠들고 있었는데.
잠깐, 내가 친구가 5-6명이나 된다고?
지금 생각해보니 아예 그것부터 꿈이었네. 😂
생각이 난 김에 버스를 쫓아달리는 꿈은 무슨 의미인지 해몽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버스와 관련된 꿈 해석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다음은 해석 일부:
"버스 뒤를 쫓는 꿈을 꾸었다며,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의미이므로 좋은 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결과를 모두 이룬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람들로 가득 찬 버스를 뒤쫓는 것보다는 좀 더 여유가 있거나 목표에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요? 놓친 버스를 잡으려는 부담보다는 이것이 더 좋아보일 수 있습니다."
내 꿈과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그나마 제일 근접한 내용인 것 같다. 이상하고도 생생한 꿈을 꾼 목요일 아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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