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미드타운까지 외출할 일이 생겨서 약속 장소까지 천천히 걸어갈 때, 또는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둘 중에 한 번은 일부러 타임스퀘어를 가로지르곤 한다. 유학이나 이민때문에 해외로 이주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같은 여행지를 여러 번 다시 찾는 외국 여행객들에게는 그 지역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랜드마크가 있다고 한다. 다만, 타임스퀘어는 절대로 뉴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랜드마크가 아니다. 내가 최근에 타임스퀘어 가운데를 종종 가로지르는 가장 큰 이유는 락다운 이후 요즘 맨해튼의 분위기가 어떤지 내 두 눈으로 자주 확인하고 싶어서일 뿐이다. 그리고 나의 뛰어난 시력을 통해 여러 번 확인한 결과, 뉴욕 맨해튼의 관광업계 수요는 다시 급속히 돌아오고 있다! (현지인들이라면 대낮에 딱히 할 일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