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면 가장 먹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사실 이 질문은 80-90년대에나 어울리는 질문이 되어버렸다. 사실 미국 다른 도시나 지역이면 모를까, 뉴욕, 그 중에서도 맨해튼은 한국음식을 그리워하기에는 부적절한(?) 도시가 되어버렸다. 먼저 이민 온 한국분들이 얼마나 기초를 잘 닦아놓았는지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에 가면 구할 수 없는 한국음식이 거의 없을 정도다. 심지어 뉴욕 맨해튼에서 강 하나만 건너면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라는 지역에 더 훌륭한 한국 식당들이 줄지어 있으니까 외국에 있다고 해서 한국음식을 그리워한다고 말하기엔 살짝 머쓱한 상황이 되버렸다. 게다가 이 한국음식들은 한국에서 먹던 음식들을 대충 흉내내거나 미국적인 맛으로 합의된 그런 어설픈 맛이 아니다. 정말 어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