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가 20만원 정도 남았는데 이걸 날릴까 봐 새벽 내내 피해자 커뮤니티만 보다가 회사에 연차를 내고 왔다” “기초생활수급자라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껴 볼려고 포인트로 생필품을 사 왔는데 억장이 무너진다” “내 돈 환불하라.” “오늘 가게를 열자마자 포인트를 쓰겠다는 손님들이 찾아와 결제를 해줬는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머지 결제를 받지 말라고 연락이 오더라” 소비자도, 가게 운영자들도 난리가 났다고 한다. 8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건물에는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저마다의 복장으로 정신없이 3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결제 서비스 ‘머지(merge)포인트’의 구매 대금 환불을 요구하며 건물 5층에 있는 운영사 머지플러스 사무실로 향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사무실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