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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제이크 질렌할 만났어요. #브로드웨이 #연극

맨해튼라이언 2021. 8. 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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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로서는 자주 생기는 일이 아니지만,
뉴욕 브로드웨이나 타임스퀘어 근처를 걷다가 잘 알려진 배우나
유명인들을 목격하는 일이 가끔 생긴다.



그 중에서도 영화 옥자, 브로크백마운틴, 투모로우 , 스파이더맨 등에서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은 뉴욕 지하철에서 수수한 모습으로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팬들에게, 심지어 파파라치들에게조차 젠틀하다고 한다.



내가 길에서 우연히 제이크 질렌할을 만난 적은 없지만
(비슷한 사람을 보고 흠칫! 한 적은 있던 것 같다. 😂)
제이크 질렌할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이과 연극에 출연해서 직접 보러 간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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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만 해도 제이크 질렌할이라는 배우의 영화는 투모로우 정도가 다였던 것 같다.
그 외에는 우연히 한 두 번 토크쇼에서 본 게 전부일 정도.

영화배우로서의 제이크 질렌할도 잘 모르는 상황에 연극이라니.
제이크 질렌할이 출연한 이 연극을 포함해서 이 배우를 실제로 본 것은 두 번째였다.
(첫 번째 목격한 것은 이 포스팅의 마지막에... 😎👍)


Sea Wall / A Life라는 이 연극은 단 두 명만 출연하는 2인극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두 배우가 각각 1막과 2막에 (거의) 단독으로 출연하는 1인극이다.


인생의 상실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형식의 연극 무대를
통해 두 배우가 2시간 가까이 열심히(?) 열변을 토한다.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라이브 무대인데도 감정 전달이나 얼굴 표정까지
관객들에게 깊이 전달되는 데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어쩌면 (좋은 의미로) 기계처럼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와 달리 연극은 눈 앞에 있는 관객들에게서 전해지는 에너지가 곧바로
배우에게 느껴진다는 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어두운 이야기지만
관객들을 웃기기도 하고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섬세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과거가 현재가 뒤섞이면서 벌어지는 제이크 질렌할의 A Life 편에서
제이크 질렌할은 한 자리에 서서 화자 자신인 에이브, 때로는 그의 아내,
그리고 본인의 아버지, 가끔은 의사로서 각 캐릭터의 말을 효과적으로 재현해낸다.
비록 자리가 멀어서 아주 가까이 볼 수는 없었지만 제이크 질렌할의 표정도
아마 대사나 동작처럼 정교하게 연기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연극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끝났고 제이크 질렌할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사인도 받고 싶어서 스테이지 도어로 이동했다.
2시간 가까이 무대에서 보던 배우인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조금 신기하다. (역시 극장이나 TV에서만 보던 연예인은 언제 봐도 신기해....)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연극에 가끔 유명한 영화배우들이
출연할 때는 스테이지 도어가 평소보다 훨씬 더 북적인다.


(저번에 아미 해머의 연극을 보러 갔을 때도 느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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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질렌할은 수많은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부탁에도
단 한 번도 거절없이 친절하게 응해주었다.
심지어 길을 가던 사람들, 연극을 보지 않고 우연히
제이크 질렌할을 목격한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었다.


앞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제이크 질렌할을 목격한 것은 이 때가 두번째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첫번째 목격도 바로 이 극장에서였다.
그 작품은 바로 제이크 질렌할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처음 참가했던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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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질렌할은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에서
정말 완벽하게 섬세하고 훌륭한 연기와 노래실력을 보여주었다.
내가 평소에 제일 좋아하는 스티븐 손더하임의 뮤지컬에 제이크 질렌할이
나온다고 했을 때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았었는데,
수십년 전, 레전드로 불리는 오리지널 캐스트 배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George로 등장해서 완벽한 1인 2역을 소화해주었다.

 

제이크 질렌할이 이 연극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꼭 한 번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바로 그 뮤지컬에서 보여준 제이크 질렌할의 뛰어난 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연극을 보면서 확실히 좋은 선택을 했다고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커리어 내내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 경력을 쌓은 배우지만,

내가 제이크 질렌할을 좋아하게 된 것은 신기하게도 이렇게 연극이랑 뮤지컬 무대를 보고나서인 것이다.

제이크 질렌할을 2개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두 번 보고 난 후에는 가끔 영화나 TV에서 볼 때마다 반가워서 일부러 챙겨서 보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종식되고 또 한 번 제이크 질렌할 같은 좋은 배우를 브로드웨이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이크질렌할

 

(**** 영상도 있었는데 안 보이네... 그냥 움짤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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