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현지 시간으로 7월 17일 토요일 아침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기 미국 드라마 네버 해브 아이 에버 시즌2 홍보 이벤트로 팝업 트럭 행사가 있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팬데믹 상황에서도 시즌2가 금방 공개됐다! #네버해브아이에버
티켓도 며칠 전에 미리 받고 오늘 아침 11시에 딱 맞춰서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행사가 열리는 허드슨 야드 입구부터 인산인해!!

오늘 누가 나오는지, 어떤 선물이 주어지는지 잘 모르는 상태로 일단 줄을 서기는 했는데 그래도 꽤 앞쪽인 것 같았다.
좀 늦게 나올까 하다가 그냥 11시에 맞춰서 오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데,
관계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오늘의 행사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줄을 서서 순서대로 팝업트럭 앞에 도착하면 트럭에서 만나는 배우(누구인지는 얘기 안 해줌)랑 셀피도 찍고 얘기도 잠깐 나누고 선물로 주는 홍보용 머천다이즈를 받아서 퇴장하면 끝! 대신, 배우한테 손을 내밀거나 만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주의사항이 있었다.
줄이 움직이기 시작하길래 야호! 하면서 조금씩 이동하는데, 아무래도 야외에서 대기하다 보니 금방 뜨거워지고 이동 속도도 좀 더디다.
잠깐 앞에 가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이런... 점점 앞으로 가도 줄이 끝이 없다. 설마 11시에 온 게 절대로 빨리 온 게 아니었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
어느새 줄 맨 앞끝으로 다가가서 보니 주인공 배우 Maitreyi Ramakrishnan가 짠!!!
앞에서부터 순차적으로 팬들과 만나서 셀피도 찍고 친절하게 대화중이다.
티브이에서 보던 스타를 눈앞에서 보다니. 나처럼 보통사람들은 이런 기분이 언제나 새롭다. 하하
목소리도 티브에서 들은 거랑 똑같고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더 아름답다!!!
미국에서 본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은 길에서 보면 대부분 화면이랑 거의 똑같던데...
이분은 확실히 화면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다!
다시 줄로 돌아가면서 우리도 곧 이 배우랑 얘기 나눌 수 있겠지!! 라는 기대를 했는데....
맙
소
사
(궁금하다면 이 포스팅의 맨 아래 사진을 보라!!! ㅠㅠ)


줄에 서 있던 여자 한 분이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모든 응급요원들과 쓰러진 여자의 지인분이 간호를 하는 중. 앰뷸런스까지 달려오고 말았다.
다시 자리로 돌아간 나는 이 행사가 만만치 않음을 짐작하고 바로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포기가 굉장히 빠른 나. 연예인은 그냥 화면으로만 봐도 된다.
그리고 좀 전에 미리 가서 봤으니까 더 이상 아쉬움은 없다.
선물이라고 받아봐야 기념품 정도일텐데 그런 거에 미련을 가질 나이가 아니다......)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아마 충분히 2시간은 더 걸릴거라면서
우리는 먼저 간다! 행운을 빌어~~~ 하면서 급히 대열을 빠져나왔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현명한 결정이었다!!! 😂👍)



대열을 이탈해서 줄을 보니 정말 막막하다. 쓰러진 분 괜찮겠지? ㅠㅠ
넷플릭스 미드 네버 해브 아이 에버 시즌2는 엊그저께 우연히 에피소드 2개 정도 봤는데,
시즌1때보다 훨씬 더 빠른 전개와 재치있는 대사들로 큰 기대를 갖게한다.
오늘 우연히 팝업트렁 행사 티켓이 생겨서 주인공 배우랑 인사까지 하기 직전
(...이라고 하기엔 대기 시간이 많이 남았겠지만)까지 갔으니까 앞으로 남은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훨씬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다시 한 번 느꼈다. 1) 이런 행사는 역시 기다리는 게 만만치 않다. 2) 나는 이런 행사에 쏟아부을 에너지와 인내심이 많지 않다.
아, 그리고 네버 해브 아이 에버를 비롯해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본 미국/캐나다 드라마들이 몇 개 있는데,
모두들 백인 가족으로 구성된 미국인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이민자 가정이거나 이민자를 뿌리로 둔 가정에 대한 얘기였다.
요즘처럼 다양성이 중시되는 미국 문화 산업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쪽으로 빠르게 바뀌는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쇼비즈니스 산업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백인 배우들이지만, 일부로라도 더 다양성이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찾게 된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완전 종영을 선언한 김씨네 편의점도 그렇고, One day at a time이라는 쿠바 출신 이민자 가정 이야기도 그렇다. 모두들 타국에서 이민 온 윗 세대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새로운 미국인들 세대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로 감동과 재미가 넘친다.
이제 막 보기 시작한 네버 해브 아이 에버도 큰 기대를 가지고 보는 중이다.
아!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인도에서 이민 오신 부모님(극중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과 갈등하는 부분이 익숙하면서도 또 이국적이다.
신기하게도 인도어에도 엄마랑 아빠가 우리나라의 엄마 아빠랑 발음이 거의 99% 정도 일치한다는 것. 보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이렇게 다양성을 가진 드라마가 더 오랫동안 꾸준히 제작되고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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