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손꼽아 기다리던 애플 WWDC 이벤트에서 하드웨어 제품은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아서 망연자실했던 하루가 생각난다.
평소에 애플 제품에 크게 관심이 많거나 모든 제품을 애플로 통일한 것은 아니다. (애플빠는 절대로 아님.)
다만 이번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실시간으로 지켜보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꼭 필요해서 기다리던 제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작년 말에 맥북에어 M1 기본형을 아마존에서 구입했다가 다시 마음을 바꿔서 반품을 하게 됐다.
그 당시 이미 가지고 있는 맥북에어(2018년 형)보다는 이전에 한 번도 사 본 적 없었던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이패드인데 웬만한 맥북에어보다 훨씬 더 비쌌다는 게 흠이지만.)
게다가 2021년에 들어서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신제품인 M1보다 더욱 더 새로운 M2, 또는 M1X를 탑재한 맥북이 출시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지난 WWDC 행사 이전까지 적극적으로 찾아보면서 기다린 게 바로 이 새로운 맥북에어, 또는 맥북프로 제품이기 때문에에 그 전과는 다르게 굉장히 적극적으로 미리 새로운 정보들을 찾아 보기도 하고 부품 마음을 갖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것도 두 서너 달 동안 꾸준히
미리 새로운 정보들을 찾아 보기도 하고 부품 마음을 갖고 기대하고 있었다. 나오지도 않은 제품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과 스펙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왜 그렇게 재미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를 일이다.
나를 비롯한 전세계 모든 애플 팬들, 그리고 몇 달 동안 유튜브를 떠들썩하게 했던 수많은 리뷰어들도 나처럼 실망한 것이 틀림 없다.
WWDC 이벤트에서 이례적으로 새로운 맥북이 깜짝 출시될 것이라고 그렇게도 호언장담하던 여러 인플루언서들이나 유튜버들은 같은 날 사죄(?)의 의미로 머리를 밀거나 눈썹을 밀기도 했다.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플 새 제품 관련 영상들로 조회수를 높이더니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무한 6월 초.
이제 나는 새로운 애플 제품에 대한 예상 영상이 나올 때마다 굉장히 회의적이다. 오늘 저녁 쯤 새로운 맥북이 이르면 9월에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다시 들려오고 있지만, 이번에는 대다수의 리뷰어들조차 회의적인 것 같다. 사실 더 이상 우려먹을 렌더링 영상도 없는 것 같다. 그들도 양심이 있다면 몇 달 동안 해온 짓을 달이 바뀌었다고 또 할 수는 없을테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설레발만 치지 않았다면 실망도 크지 않았을텐데... 실망이 여전히 크다.
여전히 새로운 맥북이 필요한 나는 조만간 정확한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바랄 뿐.
아! 암튼, 현재 미국에서 아이패드나 맥북을 사면(이조차 교육 할인이 적용된다.) 에어팟 1세대를 끼워준다.
좀 오래된 제품이라지만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테고, 세금 전 금액 기준 159 달러니까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심지어 에어팟을 원하지 않는다면 선택하지 않거나(미친 짓이겠지?) 또 다른 옵션(더 신제품으로 선택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선택)이 주어진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패드나 맥북을 구입하면서 세부 옵션을 선택 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아래처럼 에어팟을 무료로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이 프로모션을 발견한 건 1주일 정도 밖에 안 됐는데, 현재 기준에서 최신 제품인 아이패드나 맥북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나는 거의 6개월을 기다렸으니까 새로운 맥북프로나 맥북에어를 기다리는 사람이니까 이 프로모션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눈물...)
- 오늘도 믿을만한 소식을 기다리는 애플 (및 삼성)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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