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속았다. 이런. 드라마가 끝나고 예고편에 극적인 장면이 나올 때마다 '저건 다음 회에 나오는 꿈 장면일거야.' '저건 아마도 상상 속 장면일거야.' 하면서 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 주 예고에 나온 사피영(박주미)의 이혼 선언은 오늘 본방속에서 역시나 상상 속 장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분하다... 게다가 사피영(이름 쓸 때마다 왠지 내가 부끄러워...)은 엄청난 정신적 충격에 갑자기 함구증에 걸려버렸다. 보다가 '실어증에 걸린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터 실어증을 그냥 함구증으로 부르나보다. "불륜녀"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세 명의 여인 중 한 명은 결혼식 준비 중, 한 명은 병원에 입원,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극적으로 임신까지! 글로만 적어도 너무나 막장인 이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