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이라는 도시가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요즘 현지인들도 (적어도 나는...) 살짝 신이 났다. 관광객이 넘칠 때는 정신이 없어서 피해 다니던 길이나 가게들도 너무 텅 비어있으니까 정말 힘이 빠지는거다. 그 중에서도 브로드웨이랑 헬스키친(음식점 많이 모여있는 지역)은 완전히 유령도시가 되는 바람에 볼 때마다 맘이 아플 정도였다. 몇 달 전부터 타임스퀘어랑 브로드웨이 지역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뭔가 활기차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반가웠던 건 수많은 길거리의 아티스트들. 시끌벅적하게 사람들을 세우고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 일정 구역 안에서 인형탈을 쓰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면서 팁을 받는 사람들.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는 네이키드 카우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