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에 범이 내려온다. #이순신장군 #퇴근 #도쿄올림픽
일본 측의 항의로 이순신 장군님이 일단 퇴장하시고 호랑이가 찾아왔다.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촌 아파트에 걸었던 '이순신 장군' 현수막에 대한 얘기다.
대한체육회는 일본 측의 항의로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촌 아파트에 걸었던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정리하고
대신 이 자리에 곧바로 <범 내려온다>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한다.
애초에 대한체육회가 지난 7월 14일 응원 현수막을 하나 내걸었는데, 그 내용이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순신 장군의 어록(또는 영화 명량 대사...)인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였다.
재치있고 기개가 넘치는 문구가 아닐 수 없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됐다고 한다.
일본 측의 항의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 즉 IOC는 '올림픽헌장 50조를 근거로 '올림픽에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표현 금지' 위반을 지적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이 현수막을 철거했다. 뭐, 깔끔하다. 이런 반응 기대하지는 않았겠지만 또 듣는 입장에서 그렇다고 하니 깔금하게 그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
동시에 한국측 대한체육회는 IOC로부터 모든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장소 내 일본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일본 너네 올림픽 이미 거의 망해서 관중도 없을거잖아???? 😂 이런 상황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하겠다니. 이건 거의 거저먹는 약속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는 정말 웃기는 이웃나라를 두었다.)
한편, 새로 걸린 새 현수막도 한국의 기개와 용맹을 잘 표현한 것으로 보여서 맘이 놓인다. 대한체육회는 새로운 현수막에 대해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용맹, 권세의 표상,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내세운 '범 내려온다'로 선수단에 힘을 북돋아 주고, 국민 응원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추가로 설명을 했다. 이순신 장군님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쪼르르 IOC에 일러바친 것인지, 황당할 따름이지만 우리는 또 한 번 호랑이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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