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구글 애드센스, 뭘까.

맨해튼라이언 2020. 10. 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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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겪어보지 못한 락다운과 자가격리가 시작된 게 벌써 6개월 전.

수 십 년 전에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던 통행금지 시행은 물론이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가가 문을 닫아야 했던 최악의 암흑기는 지나갔다.

하지만 나의 몸도 마음도 여전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로

결국 뉴욕 맨해튼에서 이렇게 서기 2020년 10월을 맞이했다.

언제 끝이 날 지 전혀 모르는 이 분위기는 이미 익숙하지만

이 모든 것에 이대로 순하게 "적응"하기엔 아직도 뭔가 아쉽고 억울하다.

 

 

나만 보는 일기장과는 별개로 이 기간 동안의 우리 동네 일상을 남기고 공유하려고

"블로그"를 검색했더니 "구글 애드센스"라는 결과물도 꽤 많이 보인다. 

뭘까. 딱 봐도 이름부터 광고랑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블로그에 글을 써서 광고수익을 올린다는 것까지는 알아듣겠고 딱히 이해 못할 것이 아니지만,

그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일명 "애드센스 고시"라고도 불린다는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한다.

(근데 우리 시대에 "광고"는 거의 반사적으로 무조건 "블락"이 아니던가?

그래도 앞에 우리가 다 아는 "구글"이 붙어있는 걸 보면 뭔가 믿음이 가는 건 사실이다.)

 

 

참. 나는 유튜브를 통해 구글 애드센스라는 것에 자동으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라고 제법 담담하게 적어보지만, 사실 이것도 문자 그대로 겨우 하루 전의 일이다.

1,000명 이상의 구독자와 1년 안에 4,000 시간 뷰를 축적하는 게 기본 자격이라니!

이건 일반인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절대로 아니었다!!

어쩌면 지난 6개월 동안 내가 해낸 일 중에 가장 경사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는 걸까. (다시 무덤덤.)

 

 

잘 모르겠다.

일단 돈이나 광고 수익이라는 개념은 너무나 먼 남의 이야기인 것만 같고

일단 어쩌다 보니 생각의 흐름에 따라 블로그를 만드는 것 자체는 성공한 게 틀림없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을 좋아하지만 익명성을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다니.

뭔가 말이 안 되지만 일단 서기 2020년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어차피 말이 안 되는 나날들의 연속이니까.

 

 

일단 오늘은 블로그를 여는 데 성공했으니까,

결과물에 잔뜩 같이 딸려나오던 "구글 애드센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천천히 알아보기로 했다.

 

 

오늘은 집 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아주 조금 더 활동적이고 오늘과는 다른 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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