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페미 논란 입장 요구에 대충 넘어간 이준석 대표 망신…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이자 최초의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 소식에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 이름이 묻었다. 👀
갑자기 왜 이 사람이 안산 선수 소식에 연관 검색어로 나오는지 살펴 봤더니 평소에 젊은 남성들의 안티 페미니즘 정서를 공략했고 꾸준히 여가부 폐지 이슈를 언급하며 젠더 갈등을 땔감 삼았던 과거의 이력 때문이었다.
이번 안산 선수의 "페미 논란"은 자연스럽게 이준석 대표에게 비판의 화살(매우 적절하게 상징적인 표현이다!!)이 날아가게 됐다.
7월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백혜련 최고위원은 강도 높은 비판으로 일부 남초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양궁 국가대표인 안산 선수를 향한 말도 안 되는 상식 이하의 여성 혐오가 생긴 것에 대해 분노했다.
백 의원의 말에 따르면 "'숏컷은 페미다' '여대는 페미다' 이런 식으로 안 선수의 사상을 검증하고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외신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과 노력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안 선수가 온라인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결국 "국가적 망신 사태이고,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난다"라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혜영 의원은 이번 안산 선수 페미 논란에 대해, 온라인 성차별주의를 중단시킬 의향이 없는지 물었더니 "대선 때문에 바쁘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반박으로 논점을 회피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을 했다.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장 의원은 이날 SNS에 다시 한 번 "안산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에 더해 이제라도 이준석 대표께서 여성들의 일상을 옥죄는 과도한 성차별적 여론몰이에 대한 문제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말로 다시 한 번 응수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커뮤니티 사이트'를 언급한 것을 콕 집어 "안산 선수의 숏컷(쇼트컷)에 대한 과도하고 집착적인 성차별적 비난이 BBC나 로이터 등 외신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무슨 커뮤니티를 운운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이준석 대표는 혹시 뉴스가 아니라 특정 커뮤니티에서 뉴스를 확인하시나?"라고 반문을 남겼다.
이준석 대표가 평소에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여론 동향을 살피는 것은 아닌지 돌려서 비판한 것이다.
장혜영 의원은 또한 "일상적인 요소에 과도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빌미 삼아 여성들을 몰아세우며 공론장을 황폐화시키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문제의식이 없으시다면 참으로 큰일"이라고 분노했다.
이어서 장혜영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동력이 그러한 여론 몰이와 무관치 않다고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현재 안산 선수 지킴이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다. 금메달을 3개나 따준 국가적 영웅을 지켜야 하다니, 무슨 말일까.
특히 여성 네티즌들은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공유하고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및 응원 메시지 쓰기 등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안산 선수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여성 문제나 젠더 이슈에 둔하게 대응하던 다른 정치인들마저 입장을 확고히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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